티스토리 뷰
마음이 따뜻한 강아지 친구
영화 ‘마음이’는 2006년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동물이 출연하는 영화로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사람과 동물의 가슴 뭉클한 우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소문난 애견가로 알려져 있는 제작자의 아이디어에서 영화가 출발했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애정이 담긴 작품이라고 합니다. ‘마음이’는 세계적인 다른 동물영화들과는 차별되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토대로 한 감동을 담아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오달균감독과 박은형감독의 공동 작품이며 주인공 11살 소년 찬이 역에는 유승호 배우가, 6살 동생 소이역에는 김향기 배우가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마음이’ 역할에는 레브라도 레트리버 종의 연기견 ‘달이’가 열연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는 단순히 애완견이나 우정의 대상이 아니라 마음을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 괴로워하며 즐거워하는 진짜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 존재의 역할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런 연기견을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었고 ‘달이’는 미국으로 가서 구조견으로 활동이 예정이 되어 있었으나 최초의 연기견이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달이는 구조견 훈련보다 더 강도 높은 연기훈련을 통해 한국 최초의 연기견이 되었고 강행되는 촬영일정에도 잘 따르고, 애절한 연기와 주인공 찬이와의 완벽한 연기 호흡까지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줄거리
소년 찬이와 동생 소이는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남매입니다. 어느 날 동생 소이가 강아지를 갖고 싶다고 떼를 쓰고, 오빠 찬이는 갓 태어난 강아지 한 마리를 훔쳐 소이의 생일 선물로 주게 됩니다. 동생 소이는 이 강아지를 ‘마음이’라고 이름 짓습니다. 어느 겨울날 남매와 마음이는 얼어 있는 강 위에서 썰매를 타던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로 소이는 안타깝게도 생을 달리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찬이는 그 사고가 마음이 탓이라 생각하고 마음이를 원망하고 쫓아내고 혼자서 엄마를 찾아 도시로 떠납니다. 마음이는 그런 찬이를 찾아서 도시를 헤매고... 찬이는 엄마를 만나지만 엄마에게 환대받지 못하고 구걸하는 아이들을 이용하는 조직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생활을 하던 중 찬이는 우연히 구조대에게 끌려갈 뻔한 마음이를 데려오게 되지만 여전히 마음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조직의 두목이 마음이를 싫어하며 죽이려고까지 하자 찬이와 마음이는 간신히 빠져나와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이는 이미 다치고 병을 앓고 있었고, 찬이와 함께 살던 곳으로 돌아와 끝내 소이 곁으로 떠납니다. 소이의 나쁜 소식과 찬이의 마음을 알게 된 엄마는 오열하고 사과를 빌게 됩니다. 결국 찬이는 엄마를 용서하고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영화 ‘마음이’는
지금은 성인이 된 배우 유승호와 김향기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 우리에게 각인이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마음이’가 우리에게 더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되는 것은 영화 촬영 시 현장 스텝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찬이와의 캐미도 아주 좋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트레이너의 말 밖에 듣지 않았던 ‘달이’도 유난히 유승호를 따랐다고 하며 찬이에게 애정공세를 펼쳤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동물배우 강아지 ‘달이‘는 험난한 스크린 신고식을 해야만 했다고 하는데, 영화 찍는 내내 달리고 또 달리고, 스턴트나 보조 장치도 없이 싸우고 다치고 구르고, 촬영 내내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절절한 눈물연기까지 소화해 내며 유 승호와의 연기 호흡을 과시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배우 ’ 달이‘에게 제작진은 특별히 폭신폭신한 매트가 깔리고 핑크색 커튼이 달린 전용차량까지 제작하며 연기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 달이‘에게 촬영 틈틈이 간식시간은 꿀맛 같은 시간이었겠죠. 현장에서 온풍기와 선풍기는 기본이고, 체력소모가 많은 달 이를 위해서는 전문 마사지 스텝도 상주시켜 전 스텝은 대한민국 어떤 여배우보다 최고의 서비스와 사랑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사람들도 힘든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타고난 연기력을 한껏 뽐낼 수 있었습니다. 마음 짠한 영화’ 마음이‘는 사람과 반려견과의 관계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와 별 다르게 보이지 않는, 오해로 인한 미움과 갈등과 치유와 관계회복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